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서울만 여전히 훨훨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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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
지난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7월3일 기준)는 0.02% 상승했지만 전주 상승폭(0.03%)대비로는 축소됐다.
정부 대책발표와 합동점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방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주 지방 매매가는 0.02% 하락한 반면 서울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서울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6·19 대책 발표 직전인 6월 둘째주 상승폭(0.18%)보다는 축소됐지만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 강북권(0.14%)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개발과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며 마포구와 성동구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8%)은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강동구에서 하락세를 보이지만 기업입주 호재가 있는 강서구와 실수요 거래가 많은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경기(0.05%)와 인천(0.03%)은 전주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서울 포함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0.06%)을 보였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는 ▲세종 0.16% ▲강원 0.06% ▲부산 0.05%로 상승했다. 광주와 대구는 보합, 경남(-0.12%), 경북(-0.11%), 충남(-0.09%), 충북(-0.07%) 등은 떨어졌다.
전세가는 지난해보다 안정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시작되며 수요가 늘어났지만 수도권 외곽과 비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신규 아파트 전세공급이 늘며 경기 침체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4% 상승, 지방은 0.03% 하락했다.
서울(0.06%) 전세가도 전주보다 상승세가 축소됐지만 경기와 인천은 모두 0.03% 올랐다.
지방은 대전과 강원·충북 등은 상승세가 커진 반면 부산은 4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강원 0.05% ▲충북 0.05% ▲경기 0.03%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경남(-0.19%), 경북(-0.06%), 세종(-0.06%), 충남(-0.05%)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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