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사진=임한별 기자
정유라.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정유라씨의 변호인 측이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씨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8일 정씨 증인 채택에 대해 "현재 정유라에 대해 검찰이 3차 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하지 않고 수사 중에 있는 상태에서 특검에서 증인으로 나오라고 신청한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며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오는 12일 열리는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재판에 정씨를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이날 결정했다.

특검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정씨의 검찰 조서를 삼성 측에 장시간 노출할 경우 수사 보안이 지켜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정씨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재판부는 특검 측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정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