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날. 지난달 18일 인천 강화군 봉천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사진=뉴시스
세계 인구의 날. 지난달 18일 인천 강화군 봉천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사진=뉴시스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71.9세로 한국보다 10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이 최근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17 개정판'을 인용해 올해 현재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71.9세라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평균과 같은 수준이지만 한국 평균인 82.4세보다 10.5년 낮았다. 중국보다는 4.6년, 일본보다는 12년 낮았다.

앞서 지난 3월 미 중앙정보국(CIA)이 갱신한 '세계 현황 자료'(The World Factbook)에서도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70.4세로 한국 평균인 82.4세보다 12년 낮았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과 한국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1990~1995년만 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당시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70세로 한국 평균보다 3년 정도 낮았고, 세계 평균보다 5년 정도 길었다.

북한의 대홍수 등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식량난·경제난·보건의료체계 붕괴 등이 기대수명 차이가 벌어진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