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소형SUV 코나.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소형SUV 코나.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새로 내놓은 소형SUV ‘코나’(KONA)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모든 면에서 경쟁차를 압도한다는 것.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코나 미디어시승행사에 앞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소형SUV는 10만7000대가 팔렸고 지난 3년간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코나 출시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소비자 니즈를 충분히 분석한 만큼 코나를 통해 현대차 SUV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코나는 철저히 경쟁차종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 등 경쟁차종이 장악한 시장을 뒤늦게 공략해야 하는 입장에서 소비자 불만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 외엔 승산이 없다고 본 것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으면 수익성이 떨어지고 결국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밖에 되지 않기 때문.

이 부사장에 따르면 코나는 지난달 공개 후 현재까지 7000대 이상 계약될 만큼 인기가 뜨겁다. 그는 “지난주부터 전시장에 코나가 입고되는 중이어서 앞으로 계약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인 2만6000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이 뭘까. 국내마케팅실장 류창승 이사는 “기존 소형SUV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코나를 기획했다”면서 “여성계약자가 51%나 되고 20~30대 계약자가 45%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성있는 디자인과 첨단기능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코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기본모델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운전에 미숙한 층에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


현대는 앞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에 집중한다. 온라인에서는 하와이 코나와 연계한 바이럴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TV드라마에도 차를 협찬한다. 아울러 마블과 협업한 아이언맨 쇼카로 관심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류 이사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인공지능 챗봇인 코나봇을 통해 상담하도록 마련했고 멜론 미러링크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적용해 취향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