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필요자금, 중·장년 "월 279만원… 69세까지 일하고파"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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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필요자금.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우리나라 중·장년층은 은퇴 이후 노후 필요자금으로 월 279만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지난 12일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와 함께 40세 이상 중장년 1136명을 대상으로 '2017년 중장년 은퇴준비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이후 필요한 노후자금이 평균 월 27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 200만~300만원 미만이 36.4%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이 35.7%로 뒤를 이었다. 응답한 중·장년의 평균 최종연봉은 6490만원(월 540만원)으로 최종연봉의 약 절반 수준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들은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69.4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은퇴이후 경제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재취업(59.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국민연금 등 정부의 공적 지원(21.5%), 창업(11.4%), 귀농귀촌(7.0%) 순으로 응답했다.
은퇴 이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이 27.7%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운동 및 건강관리'(22.5%), '전원생활'(13.1%), '경제활동'(11.1%), '봉사 및 종교활동'(10.8%)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답한 중·장년 구직자 655명 중 43.5%는 퇴직 후 1년 이상(2년 이상 26.7%, 1년~2년 16.8%) 구직활동 중으로 장기 실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9.1%가 구직기간이 6개월~1년이라고 답했고 3개월~6개월 16.2%, 3개월 미만 9.2%, 1개월 미만 9.0% 순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상당수가 정년이 지난 후에도 노후준비가 부족하고 건강은 양호해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 하지만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연령에 상관없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구축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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