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 광주지역 릴레이 시위 확산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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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입면 사회단체 회원들이 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금호타이어 해외기업 부실 매각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광주지역의 릴레이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이 위치한 곡성군 입면 사회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광주 광산구 우산동 KDB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지역민의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해치는 금호타이어 매각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는 김형선 입면 사회단체회장을 비롯한 회원 15명이 참여했고 오는 18일에도 사회단체 회원과 입면사무소, 입면농협 직원 등이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산업은행은 지역민의 고용안정을 해치는 해외자본 매각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지역의 발전을 담보하지 않은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록 광주세무사회장도 같은 장소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1인 시위를 펼쳤다.
김 회장은 이날 1인 시위 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경상남도에 있는 넥센타이어는 해외에 투자를 하지 않고 국내에 공장을 증설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국제적 투기자본에 의한 해외매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스타라는 중국기업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금호타이어의 미래는 결국 쌍용자동차처럼 기술력만 뺏기고 설비자산을 중국 등 유리한 지역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면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공정한 평가를 단행해 우량 국내기업 자금으로 인수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뒤를 이어 이용빈 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장이 1인 시위에 참여했으며, 민주당 광산을 지역위원회 광산구의회 의원 등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소재한 광산구 민형배 구청장도 지난주 11일과 12일 2일간 광주 산업은행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도 오는 18일 광주시청 앞에서 허용대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용안정과 해외기업 부실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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