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금등·대포, 20년만에 고향 바다로… 불법포획 후 공연 동원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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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남방큰돌고래 '금등'과 '대포'가 지난 5월22일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정주항 앞바다에 마련된 적응 훈련용 가두리에서 헤엄치고 있는 모습. /사진=아쿠아픽쳐스 제공 |
전날 오후 제주 제주시 함덕리 정주항 해상 가두리에서 금등과 대포를 방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이들 돌고래는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으나 그물을 열어준 지 1시간이 경과하자 모두 가두리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금등과 대포는 모두 수컷이며 각각 25~26세, 23~24세로 사람으로 치면 50세 정도이다. 금등은 1998년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 대포는 1997년 서귀포시 중문 대포동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됐다.
이후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공연에 동원되다 각각 1999년(당시 7∼8세), 2002년(당시 8∼9세)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반입돼 15년 넘게 지냈다. 금등과 대포의 이름은 붙잡힌 지명에서 따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서울특별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과 함께 서울대공원에 있던 금등과 대포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들 돌고래는 제주 바다에서 2개월간 야생 적응 훈련을 완료했다.
금등과 대포는 서울대공원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남방큰돌고래다. 2013년에는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가, 2015년에는 태산이, 복순이가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날 "정부는 남방큰돌고래가 우리 바다에서 멸종되지 않도록 서식지를 잘 보존 및 관리하는 한편,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보다는 자연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도록 관찰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고래 생태계 관광을 활성화해서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서울특별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과 함께 서울대공원에 있던 금등과 대포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들 돌고래는 제주 바다에서 2개월간 야생 적응 훈련을 완료했다.
금등과 대포는 서울대공원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남방큰돌고래다. 2013년에는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가, 2015년에는 태산이, 복순이가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날 "정부는 남방큰돌고래가 우리 바다에서 멸종되지 않도록 서식지를 잘 보존 및 관리하는 한편,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보다는 자연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도록 관찰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고래 생태계 관광을 활성화해서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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