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뉴스] 안개 자욱한 송파, 부동산도 속 탄다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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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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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지상 123층 규모의 고층빌딩 아래 짙은 안개가 깔려있다./사진=이남의 기자 |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값을 잡기 위해 6·19 부동산대책을 내놨지만 한달이 지난 후에도 집값은 잡히기는 커녕 오히려 오름세를 보인다. 부동산 규제 약발이 벌써 다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값의 누적 상승률은 1.26%로 나타났다. 주간 기준으로 가격 변동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에만 0.41%로 지난주보다 더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봐도 서울 아파트값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가파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과열지역인 강남권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사업진행이 빠른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 집값은 대책 초기에는 떨어지는 듯하다가 다시 반등해 지난 한달 동안 강동구가 0.3%, 강남·서초구가 각각 0.25%, 송파구가 0.2%의 상승했다. 특히 송파는 재건축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매물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오금동 현대2·3·4차 아파트값은 1000만~3500만원이나 뛰었다.
강남권의 이 같은 모습은 부동산대책이 공급부족을 고려하지 않고 수요를 틀어막는 데 집중한 결과는 아닐까. 부동산 실수요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희뿌연 정책이 아닌 맑고 명확한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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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