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은퇴자협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장노년층 생계형 일자리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은퇴자협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장노년층 생계형 일자리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고령층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 평균 퇴직 나이는 49.1세로 나타났다. 고령층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연금도 받지 못하며, 받는 경우도 월 평균 52만원에 그쳤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5~79세의 고령층 인구는 1291만6000명이다. 15세 이상 인구(4373만5000명)의 29.5%를 차지한다.


고령층 중 경제활동인구는 725만3000명(56.2%)이었다. 이중 취업자는 708만4000명으로, 고용률은 54.8%였다.

취업 경험이 있는 고령층 중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3.8개월로 집계됐다. 남성(19년 3.7개월)이 여성(11년 2.5개월)보다 8년 1.2개월 더 오래 일했다. 근속 기간대별로는 '10~20년 미만'이 30.0%로 가장 많았다.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1세(남성 51.4세·여성 47.2세)였다. 그러나 절반이 조금 넘는 52.6%만 재취업에 성공해 현재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고령층도 15.8%나 됐다. 10명중 4명은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40.4%)으로 직업을 찾았다.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이나 '민간 취업알선기관'을 통해 구직한 비율은 각각 28.2%, 9.7%였다.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은 전체의 45.3%(584만7000명)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2만원이었다. 연금 수령액은 '10만~25만원 미만'이 46.8%로 가장 많았다. '25만~50만원 미만'(26.2%)과 '50만~100만원 미만'(13.6%)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