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아내가 이혼을 생각했던 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외수 아내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이외수 부부가 함께 병원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간 72세 늦깎이 살림남으로 합류했던 이외수는 방송에서 주로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자택에서, 아내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방송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다정함의 끝이었지만 여느 부부들이 위기를 겪듯 이외수 부부에게도 한 차례 큰 위기가 있었다. 결혼 생활 중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 이외수로 인해 이외수 아내가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이외수 아내는 "이혼을 생각해봤다. 나 이외의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데 죽이고 싶고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수 같고 때려주고 싶고 내일 아침에 기운을 차려 씩씩하게 가 때려줄 거야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또 잊어버린다. 그래서 그게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한 번도 못 때려줬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남편 곁을 떠나지 않고, 듬직하게 가정을 지켜준 이유에 대해 이외수 아내는 "엄마는 자기자신 목숨보다 더 귀한 목숨이 있다. 그게 자식의 목숨이다. 자식은 내 목숨 다 줘도 아깝지 않다. 근데 얘가 계모 손에 크는 게 싫더라. 내 새끼인데. 그게 너무 싫더라. 그래서 끝까지 견뎠다. 난 그랬다. 죽었다 깨어나도 다른 여자 손에 내 새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이겼다"고 밝혔다.


이외수의 참회의 시간도 이어졌다. 이외수는 방송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작가로서는 목표한 바를 다 이뤘지만 가족에게는 마음을 다하지 못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수는 "아내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많은데 그걸 조금이라도 덜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아내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KB2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