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6분기 연속 흑자… 체질개선 덕분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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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도크. /사진=뉴스1 장은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4개법인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일 공시를 통해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로보틱스 등 총 4개사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매출 4조6292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6분기 째 흑자를 이어갔다.
조선부문은 건조물량 감소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9% 줄어든 2조7016억원에 머물렀으나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14.6% 늘어난 1456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부문은 주요 공사의 마무리, 공정안정화에 따라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엔진부문은 조선시황 회복세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가량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독립법인 출범으로 인한 미실현 손익의 일시적 증가에도 글로벌 시황회복과 영업망 정비, 전략적 제휴 강화 등에 따라 매출 6832억원과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중저압차단기, 저압전동기 등 표준양산형 신제품 출시와 설계 최적화, 공법개선 등에 따라 매출 4912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LCD 부문 글로벌 투자 확대에 따른 클린용 로봇 판매량 증가와 현대케미칼 가동으로 매출 4조1975억원, 영업이익 251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 IPO,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매각, 호텔현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올 들어 총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해 온 3.5조원 규모 경영개선계획의 약 90%를 이행한 것.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개별기준)을 경영개선계획 실행 전인 2016년 1분기 말 134%에서 2017년 2분기 말 94%까지 줄였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제적인 경영합리화 추진과 사업분할에 따른 독립경영 체제 수립 등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등 4개사가 두루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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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