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가 5일부터 제주 지역에 간접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된 태풍 노루.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태풍 노루가 5일부터 제주 지역에 간접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된 태풍 노루.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태풍 노루가 일본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대한해협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오후 7시 기준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속적인 동풍 영향으로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일고 있어 풍랑특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5일부터 제주지역에는 태풍 노루의 간접 영향이 발생해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또 7일 이후에는 제주 등 한반도 동남부 지역에 근접해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노루는 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650㎞ 부근 해상에서 17㎞/h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도 ‘강’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에 상륙할 경우 피해가 예상된다.


예상 경로에 따라 이동하면 6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동쪽 330㎞ 부근 해상을 지나며, 7일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오전 이처럼 태풍 노루가 근접함에 따라 조기 대응태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도는 시설물 고정 등 안전조치와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대비 강화를 도민들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