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4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추정치(106억원)와 시장예상치(112억원)를 크게 웃돌았다"며 "유가 상승에도 유류비 증가가 제한적이었고 정비비 및 임차료도 매출액 대비 각각 9.1%, 12.9%에 그쳐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또 "외화환산 이익과 이자수익이 7억원씩 발생하면서 순이익도 예상치를 웃도는 152억원으로 늘었다"며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8.5%, 7.1% 상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 수화물과 부대 판매 등 부가매출액이 확대되고 연 6대의 기단 확장을 통해 CASK(단위공급비용)도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마진 확대가 가능하고 경쟁 심화시 타사 대비 원가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류 애널리스트는 "제주항공의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10.4배에 거래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