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 8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관측한 달이 부분월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월식. 8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관측한 달이 부분월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국내에서 달의 일부가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관측됐다. 2013년 4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면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지구의 그림자는 본그림자(본영),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지구의 그림자는 반그림자(반영)다.


부분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번 부분월식은 서쪽으로 기우는 보름달이 8일 오전 0시48분 지구 반영에 진입하며 광량이 줄어들고, 2시22분 지구의 본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월식이 시작된 데 이어 3시21분 최대, 4시19분 종료됐다.


한편 다음 월식은 다음해 1월31일로 예정돼 있다. 이때는 달 전체가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