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임성준군이 지난해 7월26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법무부, 공정위원회 현장조사 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임성준군이 지난해 7월26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법무부, 공정위원회 현장조사 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면담을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 대표 등 15명을 면담하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피해자 중에는 산소통을 메고 살아가야 하는 임성준군(14)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민주당 의원, 김은경 환경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의 면담 때 모두발언을 할 예정이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한 사과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그는 대선후보 시절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해 국가 책임 인정과 사과를 공약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6월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 발언 검토 ▲이미 발생한 가습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지원 확대 대책 강구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 검토 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피해자들이 35분간 문 대통령에게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