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손석희 JTBC 사장의 동안 외모를 언급했다. 

'냄비받침' 박원순

지난 8일 방송된 ‘냄비받침’은 이경규가 제35,36대 서울시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 시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연보라 스트라이프 셔츠에 새하얀 바지를 입은 박원순은 스니커즈용 양말을 신고 아저씨 양말을 신은 이경규보다 앞서가는 패피(패션피플)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소 배바지에 운동화, 등산복을 즐겨 입는 패션 테러리스트에서 180도 변신했다.

진행자 이경규가 "손석희 앵커와 동갑이라고 들었습니다"라고 말하자 박 시장은 "손석희 사장한테 가서 따져라, 왜 그렇게 젊어서 많은 사람 피곤하게 만드냐"며 애교섞인 불평을 했다.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12기 동기인 문재인 대통령과 친했냐는 질문에 “배경이 비슷해서 친해진 것 같다”며 “표준어가 서툰 배경이 비슷한데, 내가 서울에 먼저 와서 내가 좀 더 나았다”고 말했다.

또 이경규가 “문 대통령은 젊은 시절 연예인 같은 외모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박 시장의 인기는 어땠냐”고 묻자 “사람은 다 각자 자기 맛으로 사는 건데, 너무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을 가리키며 “나도 괜찮지 않냐”면서도 “사진을 보니까 (문 대통령이) 확실히 멋있기는 하더라”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이 “나보다 세 살 많으니까 형님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이자 이경규가 깜짝 놀라하는 모습을 보여 좌중의 웃음을 터트렸다.

좋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으로 써도 좋을 나를 위한 궁극의 인생템 ‘냄비받침’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KBS 2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