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한 가운데 선배 김나진 아나운서가 응원글과 함께 미안한 심경을 전했다.

떠나는 김소영 아나운서, 김나진 응원글

김나진 아나운서는 오늘(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 명의 MBC 아나운서를 잃었다. 아나운서국에 있지만 방송을 못 하게 해 회사를 떠난 12번째 아나운서. 이런 곳에 머물다 가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잘 해주지 못하고 떠난다고 했을 때에서야 비로소 잘 해준 거 같아 더 미안하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고초만 겪다 떠났기에 더더욱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후배이지만 존경하는 소영이를, MBC 최고의 아나운서였던 김소영 아나운서를 앞으로도 영원히! 응원한다”고 전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가는 길에 보니 회사가 새삼스레 참 컸다.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라며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 보다는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라고 퇴사 심경을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0년 OBS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MBC로 이직해 활동을 이어갔고 지난 4월 MBC 아나운서 선배 오상진과 결혼했다.

한편 현재까지 파업으로 MBC를 떠난 아나운서는 김경화, 김정근, 나경은, 문지애, 박소현, 박혜진, 방현주, 서현진, 오상진, 최윤영, 최현정 등 11명이다.

사진. 김소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