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케이블카 사고, 철제 기둥 넘어져 근로자 5명 사상

제천 케이블카 사고. 10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비봉산 정상 부근 케이블카 공사 현장에서 철제 기둥과 구조물이 넘어져 근로자 5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천소방서 제공

충북 제천시 한 케이블카 공사 현장에서 철제 기둥과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근로자 5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7분쯤 제천시 청풍면 비봉산 정상 부근 케이블카 공사 현장에서 철제 기둥과 구조물이 넘어져 근로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근로자 A씨(55)가 구조물에 깔렸다 119구조대가 구조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근로자 B씨(55), C씨(57), D씨(57) 등 3명도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근로자 D씨(50)는 구조물에 깔려 119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D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근로자 1명이 워낙 깊은 곳에 매몰됐고, 구조물이 추가로 무너질 수 있어 구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