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구매만 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구매자로서의 니즈를 표현하고 또 판매자가 되기도 하면서 시장 자체를 바꿔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육아 경험을 살려 육아시장에 직접 뛰어든 엄마, 아빠들이 만든 육아업체들도 이런 움직임으로 엄마, 아빠들이 만든 아이디어 육아제품들도 남다른 섬세함과 품질력을 앞세워 육아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편의를 극대화시키다

머머코리아의 김주진 대표는 두 아이를 출산하고 키워온 엄마로서 그가 직접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머머 안에 담았다. 배변처리나 목욕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아기욕조 겸용 아기비데인 ‘머머(murmur)’는 아기의 체형과 움직임을 감안,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과학적 형태의 배출구를 적용해 오물이 쉽게 배출되고 역류하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고안했다.

즉, 엉덩이가 위치하는 부분에 넉넉한 공간의 배출구가 있어 물로 간편하게 배변을 제거할 수 있다. 엄마가 욕실에서 아이의 엉덩이를 씻기거나 물티슈로 닦아낼 때 겪을 수 있는 청결문제와 불편한 점들을 해결한 것.


이 제품은 비데 외에도 목욕 보조의자, 수유 및 이유 시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휴대가 간편하고 제품 뒷면에 흡착판이 있어 세면대뿐만 아니라 일반 대야에도 거치하기 용이, 여행을 많이 떠나는 여름 휴가철에 사용하기 좋다.

◆아이 아빠가 직접 디자인! 자유변형 침대


참신한 디자인과 나무 고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아이들 정서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숲소리 역시 아빠가 직접 디자인을 진행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의류용품과 더불어 가구 역시 재구매 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가구는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한 번 살 때마다 큰 비용이 나가는 물품 중에 하나다. 하지만 숲소리 원목 가구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다.

이 곳의 어린이 가구는 변형이 가능한 조립식으로 아이의 성장에 맞춰 어떤 형태로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침대 옆면 가드 분리 시 두 개의 침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어 키가 큰 아이들도 편안하게 누울 수 있고, 2층 침대를 원한다면 중간연결대를 이용해 두 개의 단층 침대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안전을 위해 모서리는 라운딩으로 마감돼 있고, 가공목이 아닌 원목을 그대로 사용해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엄마가 착용하는 턱받이

아이용이 아닌 엄마용 턱받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휴 김은이 대표는 자신이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턱받이를 제작, 기존 턱받이의 고정관념을 깬 신개념 턱받이를 출시했다.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들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들이 푹신한 턱받이를 직접 착용하는 방식이다. 수유하거나 안고 있을 때 아기들은 엄마 어깨에 자주 부딪치고, 엄마는 아기의 구토나 침으로 옷이 젖는 불편함이 있어 개발된 제품이다.

라텍스/매쉬 소재의 완충제가 들어있어 부딪힘에 대한 충격을 흡수하고, 체형에 따른 어깨 길이 조절도 가능해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겉감은 순면과 오가닉 소재로 만들어져 태열이나 땀띠가 생기지 않도록 아기 피부를 보호하고, 7mm 두께의 쿠셔닝으로 푹신한 느낌을 줘 아이의 숙면을 돕기도 한다.

㈜베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육아시장이 다양화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육아맘, 육아대디들의 아이디어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러한 제품들은 평소 육아를 하며 겪었던 불편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라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