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북한 리스크, 시장변동성 예의주시해야… 리스크 관리 만전"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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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진=임한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북한 리스크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미북(美北)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6차 경제현안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본이탈이 심할 경우 매도 개입 등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시장을 보면서 아주 급격한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아주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전에는 시장에 맡겨두면서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와 국제, 외환까지 모든 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어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북한 리스크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변동성이 커져 정부와 한은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6일 김 부총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2차 회동을 갖고 정책 공조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김 부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 6월13일 처음으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핵 리스크로 금융시장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며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우리나라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당시 김 부총리는 "한국은행을 리스펙트(respect·존경)하고 우리나라 경제를 끌고 가는데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며 "필요하다면 수시로 만나 경제 현안을 진단하고 정책적인 대안도 제시하겠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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