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폭발 사고, 노동자 4명 사망… 김영주 장관 유가족 위로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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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20일 오전 11시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창원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현장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STX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 중대산업재해 재발을 방지하고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사업장 전체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안전이 철저하게 확보될 때까지 작업중지 명령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작업중지 해제는 현장 노동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심의위원회에서 현장의 위험 개선 사항과 향후 작업 계획의 안전까지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면밀히 조사하며, 특별감독 및 종합안전보건진단명령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지난 17일 '중대산업재해 예방대책'을 통해 원청·발주자의 안전 책임을 강화하고 사망 재해 발생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부과 등의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고에 따라 관련 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석유화학제품선박 내 잔유보관탱크가 폭발해 A씨(53) 등 협력업체 노동자 4명이 사망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쯤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사망한 노동자들이 안치돼 있는 진해연세병원을 방문해 피해 노동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업장 및 관계기관과 협조해 보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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