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30년뒤에는 보편화… 절반은 독거 노인

1인 가구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30여년 뒤인 2045년에는 1인 가구가 모든 지역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되리라는 통계청 전망이 나왔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15~2045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가구는 2015년 1901만3000만가구에서 2045년 2231만8000가구까지 늘어난다.


급격한 고령화로 이 가운데 노인가구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5년에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1인 가구의 절반이상이 독거노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전체 가구수가 증가하는 대신 가구원수는 감소한다.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015년 2.53명에서 2045년 2.1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우리 사회 가구 유형의 핵가족화가 지속되면서 1인 가구가 주된 가구형태가 될 전망이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7.2%에서 2045년 36.3%로 크게 늘어난다. 통계청은 17개 시도에서 모두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독거노인 비중 역시 급등한다. 전국에서 60세 이상 1인 가구 구성비는 2015년 30.0%에서 2045년 54.0%까지 오른다. 1인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노인인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같은 변화에는 현재 40~50대가 가장 많은 인구 구성에서 시간이 갈수록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출산율은 떨어지는 상황이 반영됐다. 반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 비중은 2015년 32.3%에서 2045년 15.9%까지 크게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