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케이스, 6종서 유해물질 검출… 제품 확인해 보니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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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케이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
일부 휴대폰 케이스에서 중금속 성분인 카드뮴과 납이 다량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휴대폰 케이스 30종을 대상으로 성분 실험을 실시한 결과 6종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중국산이다.
카드뮴은 '반짝이 케이스'(호후주식회사), '글리터 태슬 케이스'(모던박스), '큐빅 폰케이스'(슈박) 등 3종에서 확인됐다.
납은 '반짝이 케이스', '락크리스탈 케이스'(이룸디자인스킨주식회사), '핸드폰 가죽 케이스'(토모이야기) 등 3종에서 확인됐다.
특히 '글리터 태슬 케이스'의 경우 유럽연합 기준의 9219배를 초과하는 카드뮴 및 181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BP)는 '럭셔리 베어 핑거리 미러 케이스'(모던박스)에서만 확인됐는데 유럽연합 기준의 1.8배였다.
안전 기준 부재가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성인용 가죽 휴대폰 케이스의 경우 중금속 함량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시정 조치를 권고했고 업체는 이를 수용해 회수 조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은 휴대폰 케이스 안전 실태 점검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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