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네 번째 정상 통화를 갖고 북핵 위협에 대한 한일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11시10분까지 30분간 아베 총리와 정상 통화를 가졌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달했다. 앞서 두 정상은 문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5월11일을 시작으로 북한 도발 이슈가 있었던 5월30일과 지난 7일에도 정상 통화를 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 통화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괌 포위 사격 발언 등으로 긴장 수위가 높던 지난 15일 문 대통령에게 정상 통화를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의 광복절 메시지와 시기상의 이유로 이날 통화가 성사됐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북핵 문제 및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북한 핵·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한일 간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확인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상대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변인은 "대화를 위한 올바른 여건에 대해 한일 간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정부 노력뿐 아니라 한일의원연맹과 같은 다양한 노력들도 양국 관계 발전에 유익하게 작용할 것이며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