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뉴스] 논란의 제품 자리를 차지한 경쟁사 제품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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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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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동물복지 유정란 대란'. /사진=박효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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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코너에 진열된 국산 소시지들. /사진=박효선 |
생리대 코너에는 마치 처음부터 깨끗한나라 제품이 없었던 것처럼 유한킴벌리, LG유니참, 한국P&G 등의 제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만 티슈, 물티슈, 기저귀 등 다른 매대에서는 깨끗한나라 제품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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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매대에 진열된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 /사진=박효선 |
살충제 계란, 유럽산 소시지, 깨끗한나라 생리대 등 논란의 제품이 모두 빠지고 그 자리를 대체품 또는 경쟁사 제품들이 꿰차고 있다. 그렇다면 비워진 자리를 차지한 동물복지 계란, 국내산 소시지, 깨끗한나라 외 생리대 등은 안전할까.
친환경,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불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쌓여왔다.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제조사부터 유통업체, 검역망에 허점을 드러낸 정부까지 어느 곳 하나 믿을 곳이 없다. 정부의 엉터리 관리와 기업들의 소비자 농단에 너무나 큰 대가를 치렀다. 정부와 기업이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누적된 불신을 잠재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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