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인천시는 5일 시청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구상을 확정·발표했다.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와 인천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5㎞ 구간에 대한 이관 협약을 맺은 지 2년여 만이다.

시는 당초 추진하려 했던 단계별 공사를 전체 구간 동시 착공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업 기간이 기존보다 2년 단축된 2024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해 도로개량사업을 2021년까지 마무리하고 공원·녹지·문화시설 등 소통·문화공간을 대폭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정책을 활용해 역세권 개발, 산업단지 재생 등도 함께 시행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은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 10.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기존 차로를 축소, 남은 공간에 여러 가지 문화시설 등을 배치하는 내용이다.


시는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와 해당 구간에 대한 이관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 추경 예산에서 130억원의 공사비를 확보, 올해 말 진·출입로 설치 등 공사를 우선 착공할 예정이다.

이종선 고속도로일반화추진단장은 "다음해 상반기 진·출입로 공사가 끝나면 일반화 사업의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초기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으나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유정복 시장은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곳을 이 사업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지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담아 경인고속도로가 시민 모두가 함께 걷는 희망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