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도 여중생 집단폭행. /자료사진=뉴시스
부천서도 여중생 집단폭행. /자료사진=뉴시스

청소년 집단 폭행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운데 경기 부천시에서도 남녀 중고등학생 4명이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8일 A양(14) 등 남녀 중학생 3명과 B양(17) 등 고등학생 1명을 공동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8일 오전 4시쯤 부천시의 한 여관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인 C양(15)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 쉼터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C양이 자신들의 돈을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여관으로 데려가 1시간 넘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A양 등이 피를 닦으라며 보낸 화장실의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C양은 신고 당시 얼굴, 두피 등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전치 2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A양 등은 경찰 조사에서 "C양에게 돈을 주고 심부름을 시켰는데 다른 곳에 써버려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