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과 다카 합의 직전"… 공동 성명에 무게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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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AP 제공)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 합의와 관련해 야당인 민주당과 "거의 합의 직전"이라고 언급했다.
다카는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 입국한 미성년자의 추방을 유예하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의 정책이다. 한인 청년 1만여명을 포함해 약 75만~80만명이 다카 혜택을 받은 이른바 '드리머'(DREAMer)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일 다카 폐지를 공식 발표했지만 반발 여론이 심화하자 의회가 대체 법안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는 다카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가 발표한 공동 성명을 인정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공동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건설을 제외한 국경 경비 강화안과 함께 드리머 추방 유예의 법제화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 합의에는) 대대적인 국경 경비 강화가 포함돼 있다"면서도 "장벽은 그 뒤에 온다"고 장벽 제외라는 민주당 공동 성명에 무게를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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