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010’ 번호자원 고갈 임박… 5.7% 남았다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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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이동통신 3사에 할당된 010번호 개통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SK텔레콤은 3380만개의 010번호를 부여받아 94.3%(3186만개)를 사용하고 남은 번호가 5.7%(194만개)다.
KT는 2456만개를 정부에서 부여받아 73.3%인 1800만개를 사용해 26.7%(656만개)가 남았으며 LG유플러스는 1556만개를 정부에서 부여받아 65.8%인 1025만개를 사용해 34.2%(531만개)나 남아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010 번호 사용률이 더 높아질 경우에는 번호공동사용제에 따라 번호 사용률이 낮은 KT와 LG유플러스의 남는 번호를 SK텔레콤에 재부여해야 한다.
번호공동사용제는 이통사별로 할당됐던 휴대전화 번호를 다른 이통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15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체 번호자원은 1억개로 112, 119 같은 긴급전화와의 혼선 가능성 등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0000∼1999’ 국번을 제외한 약 8000만개의 번호가 사용 가능하다. 이중 약 7400만개가 이동통신사에게 분배돼 있으며 나머지는 정부가 제4이동통신사업자 등 미래 수요를 위한 유보분으로 보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번호공동사용제를 지속 추진하고 정부와 사업자가 보유한 번호자원을 활용하면 당분간 010번호 자원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국민들이 원활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010 번호자원의 철저한 수요 예측과 효율적인 번호자원 관리를 통해 번호자원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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