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 특전사. 블랙이글스.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가 열린 지난 25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군의 날 행사. 특전사. 블랙이글스.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가 열린 지난 25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28일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개최됐다. 국군의 날은 10월1일이지만 이번에는 추석 연휴를 고려해 기념식을 앞당겨 실시했다. 제2함대사령부에서 개최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또한 6·25참전용사,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유족들을 비롯해 최근 사고로 순직한 포병부대 장병의 유가족도 자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군의 날 최초로 5·18 관련 단체 대표도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단호하고 즉각적인 응징 메시지를 담은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 영상을 상영하며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확고한 국방 태세를 갖춘 국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현무-2, 현무-3, ATACMS(에이태킴스), 패트리엇(PAC-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등 전략자산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 기념식은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주제로 군사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한 가운데 예비 전력 자산, 기동 장비, 사관생도, 의장대 병력 등이 참석했으며 기존과 달리 식전후 행사를 통합한 단일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애국가는 여군 최초로 한미연합 우수보병 자격시험에 합격한 육군 정지은 중위,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의 사격통제장으로 선발된 해군 고선희 원사, 최우수 조종사 공군 신현인 소령, 최근 강화도 해상에서 북한 주민을 성공적으로 유도한 해병대 김상수 일병이 사열대에 올라 함께 제창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보국훈장 '통일장'을 친수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이 국군의 날에 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육군 특전사 대원 144명이 참가한 집단 강하, 육해공군과 해병 대원 및 주한 미군과 예비 전력이 참가한 연합 고공 강하도 선보였다.

우리 군 주요 항공기가 참가하는 항공 전력 기동에 이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특수 비행과 특전용사들의 특공 무술, 격파 시범도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행사에 참여한 전원이 '강군'이라는 글자 대형을 만들고 안중근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 구호를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