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2000명 '임시법인'으로 소속 전환… 협력사 10곳 조기 계약해지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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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공항이 협력사 10곳과 조기 계약해지를 하기로 했다. 2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셔틀트레인 운영협력사인 부산교통공사를 포함 협력사 10곳과 조기 계약해지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공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업체는 모두 14곳(4곳 자동종료)이 됐다. 인천공항 협력사는 모두 60여 곳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이 이들 협력사 소속으로 공항에서 일하고 있다.
공항은 이번에 계약이 종료되는 협력사 직원 2000여명 소속을 임시법인인 인천공항운영관리㈜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후 노·사·전문가 협의와 정부 승인을 거쳐 직고용 또는 자회사 소속으로 최종 결정된다. 공사는 임금인상과 처우개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등은 공사 측이 선호하는 자회사 형태 전환에 반발하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자회사 형태로 소속이 전환될 경우 일반 협력사 고용과 다를 것이 없다며 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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