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곤이 이경규와의 낚시 대결에서 낚시 고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도시어부' 이태곤, 이경규에 참돔 낚고 도발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이태곤과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대천에서 낚시 대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시어부팀은 이태곤을 상대로 낚시 대결을 펼쳤다. 이태곤은 여유로운 페이스를 이어나간 반면, 도시어부 멤버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태곤은 낚싯대를 던진 후 1분 만에 입질에 성공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태곤의 낚싯대에 붙잡힌 것은 38㎝ 짜리 참돔이었다. 가장 먼저 물고기를 잡은 이태곤은 "경규형 뭐 하십니까. 제일 먼저 담가놓고"라고 이경규를 도발했다.


뿐만 아니라 다시 입질이 온 낚싯줄을 당기는 이태곤에게 이경규는 "두 손으로 안 하느냐"고 말했다. 그런데 잠시 후 이태곤이 51㎝에 달하는 대형 참돔을 낚자 이경규는 "꼬리를 잘라버려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계속해서 이태곤에게 "너는 겉멋이 들었다"며 "정글의 법칙이나 가지 여기는 왜 왔냐"고 투덜댔다. 그러자 이태곤은 "제가 없으면 심심하실 거다"라고 유쾌하게 대답했다.

낚시에 열을 올리던 중 갑자기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모든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은 4시간 만에 촬영을 중단하고 숙소로 복귀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고 출연자들은 다시 낚시를 나가자고 이야기했다. 이때 이태곤은 "또 나가도 못 잡을 텐데 다들 나가자고 하니 (낚시하러) 가자"며 "난 (51㎝ 참돔을 잡아서) 안 나가도 된다"고 출연자들을 도발했다.


낚시를 하기 위해 다시 바다로 나간 출연자들은 배 위에서 회국수를 만들어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쳤다. 낚시가 다시 시작됐지만 종료 5분을 남겨둔 시점까지 아무도 51㎝가 넘는 참돔을 잡지 못했다. 이에 이경규가 시간을 10분으로 늘리자고 제안했고 이태곤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낚시 대결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황금 배지는 이태곤에게 돌아갔다. 이에 이경규는 "괜히 최선을 다 했다"며 "최선을 다하면 되질 않는다. 다시는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