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대산지구 골재채취장에 모래를 사가기 위해 들어선 대형트럭의 모습. /사진=의령군
경남 의령군 대산지구 골재채취장에 모래를 사가기 위해 들어선 대형트럭의 모습. /사진=의령군
말레이시아산 수입 모래를 실은 선박이 30일 국내 항만에 입항했다. 이는 북한산 모래 수입 이후 최초 사례다. 동시에 남해와 서해의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된 상황에서 레미콘 업체 등 관련 업계의 모래 부족난 해소에 기여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산 모래 5만톤을 실은 벌크선이 이날 오전 마산항만청의 허가를 받아 진해만 입구 초류도 인근 검역 묘지에 입항했다.


벌크선에 실린 이 모래는 검역과 관세, 샘플테스트 등 통관절차를 거친 뒤 다시 바지선으로 옮겨 싣는 분선 방식으로 진해 장천항과 안골 부두 등에 하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래 수입을 통해 추석 연휴 이후 우려되는 부산·경남 일대 건설현장의 모래 수급난 해소를 기대한다. 또 향후 모래 수입이 본격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