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의 동생 에릭이 AP통신에 공개한 스티븐 패독의 사진. /사진=뉴시스(AP)
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의 동생 에릭이 AP통신에 공개한 스티븐 패독의 사진. /사진=뉴시스(AP)

라스베이거스 참사의 범인인 스티븐 패덕(64)이 호텔방 안팎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패덕이 범행에 사용한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의 32층 스위트룸은 스트립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갖췄다.


CNN의 사법 분석가 아트 로딕은 "각각 전면과 코너의 창문이 깨진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는 패덕이 두 개의 다른 각도에서 총기를 난사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모든 게 계획의 일부"라고 말했다.

패덕은 경찰이 올것을 대비해 방 안팎에 감시카메라도 설치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패덕은 스위트룸 밖 복도에 놓인 서비스 카트와 방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뒀다. 패덕은 호텔방으로 10개가 넘는 여행가방을 가져왔다. 범행 후 방 안에선 총기 23정과 망치 등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