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성수기 쏠림현상, 1년 새 '13배→2배' 급감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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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와 비수기 해외 왕복항공권 구입 쏠림현상이 둔화됐다.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
이는 세계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16일 밝힌 2016년 전체 왕복항공권(월간 기준)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 한국은 지난해 최대 성수기였던 8월의 항공권 구입량은 최대 비수기였던 3월 대비 2.2배가량 많았다. 성수기와 비수기 간 격차는 유럽 및 북미(각 1.9배), 아시아 및 남미(각 1.8배)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나 2015년(13배가량)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여행시즌은 여름 휴가철, 설날과 추석 황금연휴 기간이었다. 항공권 구입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몰린 8월이었고,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이 가장 적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항공권 쏠림현상이 크게 준 것에 대해 "해외처럼 자유여행이 늘어난 데다 비수기 장점을 살리려는 실속 여행객들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항공권과 숙박료 등 전체 여행상품 가격이 낮아지고 번잡함이 덜한 비수기를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전년 대비 항공권 구입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달은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인 지난 4월로 2배 증가했다. 이어 5월(1.8배), 1월(1.8배), 9월(1.7배), 3월(1.6배), 7월(1.6배), 8월(1.6배), 6월(1.5배), 2월(1.3배)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비수기인 지난 3~4월의 항공권 구입량의 증가세가 성수기인 7~8월의 증가세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는 저가항공사의 성장으로 항공편 선택이 넓어지고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비수기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실속파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다른 국가의 경우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날씨가 좋은 7월에 항공권 구입량이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달은 1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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