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 남벽, 인류 '첫발' 임박… 홍성택 대장, 캠프4 진출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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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2를 오르는 홍성택 대장. /사진제공=로체 남벽 원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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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본 로체 남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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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속에 캠프 3로 향하는 홍 대장과 에고체아. |
히말라야 14좌 중 네 번째 높은 로체는 여태까지 남벽을 이용한 등정은 허락하지 않았다. 정상까지 3300m의 수직빙벽에다 시속 100㎞의 강풍과 낙석에 맞서는 난코스다.
로체 남벽 초등의 신기원이 열릴 전망이다. '4전5기' 홍성택(50·내셔널지오그래픽) 대장이 이끄는 '2017 로체 남벽 원정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캠프 4(8250m)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캠프 4의 고도는 지난 2015년 4차 도전에서 가장 높이 오른 8216m보다 34m 높다. 목표한 캠프 5(8400m)를 구축하면 정상까진 116m 남짓이기 때문에 등정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네 번의 경험을 통해 캠프를 5곳으로 확대한 이번 전략이 먹힐지 주목된다.
홍 대장은 오는 20일까지 정상으로 향하는 루트를 최대한 개척할 계획이다. 이후 베이스캠프로 내려와 휴식을 취한 뒤 정상을 공략한다.
등정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다만 50도에 육박하는 일교차와 강풍이 변수이기 때문에 공략일이 조정될 수 있다. 홍 대장은 기상 변화를 관찰하며 이번에 4전5기의 마침표를 찍을 각오다.
한편 이번 등반대는 홍 대장을 비롯해 배성우, 우진권, 성낙종, 변규보 등 5명의 한국인과 스페인의 호르혜 에고체아로 구성됐다. 9명의 셰르파와 현지 지원팀이 이들의 초등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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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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