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부장판사가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오민석 부장판사가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오민석 판사의 이름에 다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민석 판사가 20일 국정원 관제시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영장을 기각한 까닭이다.

20일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5시간 정도 영장을 심사한 끝에 "범죄혐의는 소명되나 피의자의 신분과 지위, 수사진행 경과 등을 고려할 때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은 추 전 총장이 검찰 압수수색 당시 자료를 숨기고, 주민등록지가 아닌 곳에 거주하는 등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높다며 법원 판단에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 부장판사의 판결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비난도 거세다. 오 판사는 이번 국정농단 사건 과정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도 기각한 적이 있어 큰 관심을 받았다.


1969년생으로 사법연수원 26기인 오 부장판사는 2015년부터 수원지법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한 후 올해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부장판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