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 밥버거 대표. 사진은 봉구스밥버거 매장. /사진=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제공
봉구스 밥버거 대표. 사진은 봉구스밥버거 매장. /사진=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제공

주먹밥 프랜차이즈 전문점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오세린 대표와 본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20일 "마약 사건 이후 전체 가맹점의 매출 하락이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오 대표는 물러나지 않고 본사는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브랜드의 추락을 방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맹점주들은 이달 중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오 대표가 지난 8월 마약을 수차례 투여하고 지인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는 주장이다.


가맹점주협의회는 "그동안 본사의 여러 갑질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우려해 본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오 대표의 이번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치명적인 사건이었다"고 비판했다.

한열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장은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이 영세 자영업자인데,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 외면을 받으며 매출이 크게 떨어져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대형 로펌과 함께 협의해 소송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