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기자회견, "성완종 관련 수사 때 홍 대표가 협조 요청"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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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
서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윤리위원회의 출당 의결에 반발하며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고 성완종 전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내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면서 "누구보다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홍 대표의 치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홍 대표는 성 전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서 의원은 "홍 대표에게 보수 지도자로서의 품격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건 사치일 뿐"이라며 "향후 홍 대표의 퇴진을 위해 1차적으로 당내 절차와 법적 절차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홍 대표의 자격 여부를 윤리위원회에 역으로 회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협박만 하지 말고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해서 내가 회유를 했는지 아니면 거짓증언 하지 말라고 요구를 했는지 판단을 한 번 받아보자"며 곧바로 응수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의 출당 의결 이후 10일 이내에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의결이 돼야 박 전 대통령와 서 의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제명이 이뤄질 수 있다. 현역 의원인 두 의원에게는 윤리위 재심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며 의결 내용이 변하지 않으면 의원총회를 여는데 이때도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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