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뜨면 '들썩'… '기업효과' 누리는 분양시장 4선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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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하 KCC스위첸 투시도. /사진=KCC건설 |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사업 유치, 수주 성공에 따라 기업들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 증설, 고용 인원을 대폭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많게는 수만 명의 인구가 유입되며 이들로 인해 발생하는 인근 요식업, 통근버스 업체 등의 부대비용 역시 연간 최대 수백억원에 이른다. 또 지역 상주 인원 증가로 주택 수요가 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예로 경기도 평택을 꼽을 수 있다. 평택은 지난 2014년 10월 단일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이 발표된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평택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714만원으로 계획이 발표되기 직전보다 약 11%정도 올랐다. 특히 지난 7월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지가상승률(국토교통부) 역시 3.79%로 시군구별 상승률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평택 부동산시장은 온기가 감돈다.
평택과 같이 기업 호재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경제 효과가 입증된 가운데 기업 효과를 누리는 각 지역별 신규 분양 단지가 주목된다.
◆울산 현대중공업, 5년 만에 초대형선 10척 수주
울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5일 초대형 광석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 이는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지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울산은 몇 년 전 업계 전체에 불어 닥친 조선업 불황에 지역 경제도 함께 침체됐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최근 대규모 수주로 부활 신호탄을 쏘면서 조선업은 물론 지역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선도 기업으로서 다시 일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에는 KCC건설이 ‘울산 전하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시 동구 전하동 300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2개동 총 21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77㎡A B타입 단일 면적으로 조성된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1위 발판 될 3공장 연내 완공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메카’로 거듭난 인천 송도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3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최초로 종가 기준 30만원을 돌파하며 시가총액 기준 13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는 2022년에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 위탁생산기업(CMO)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 리딩 기업으로 송도 지역 경제를 이끌고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도 송도에 집중되면서 부동산시장 관심도 높아졌다.
송도에는 SK건설이 이달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SK뷰 센트럴’를 분양한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인 4공구 M-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6층 총 4개동(오피스텔 별도동)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주 SK하이닉스, 테크노폴리스 내 M15 공장 신축
충북 청주에는 SK하이닉스가 M15 공장을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올해 영업이익률 40%를 훨씬 뛰어넘으며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SK하이닉스는 M15 청주공장 증설에만 2조2000억원을 투입할 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추가 설비에 1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혀 청주 지역 수요자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대형 호재를 앞둔 청주 테크노폴리스의 중심에는 ㈜신영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은 지하 1층~ 지상 최고 25층 5개동 3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A·B·C)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SK하이닉서 청주공장이 위치한 테크노폴리스 중심입지에 위치하며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산업단지가 자리해 직주근접성이 높다.
◆창원 LG전자, 경남 창원공장 R&D센터 준공
창원은 LG전자가 기존에 위치한 경남 창원공장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이달 말 1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입주하는 연구개발(R&D)센터 준공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창원 지역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 10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832억원)보다 82.2% 늘어난 51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효과를 누리고 있는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다음달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동 총 999세대 중 전용면적 84㎡ 545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도보권에 교방·회원초, 마산동중, 합포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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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머니S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