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상무가 '대장암' 투병 중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유상무, 대장암 투병 중 열애 공개…

유상무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마지막 항암 (치료)"라고 팬들에게 건강이 호전된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고 적으며 두 손이 포개진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상무의 손과 또 하나의 손이 다정하게 맞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상무는 상대를 '가장 힘들 때 옆에서 지켜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곁에서 병간호를 해주다 오랜 지인에서 연인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유상무는 오늘(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o. 소중한 내 사람들"이라며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견디기 힘들 때마다 여러분이 해주시는 말씀 듣고 힘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유상무, 대장암 투병 중 열애 공개…

그는 "암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 입원 전까지 약 십일동안 계속해서 여러분들을 만난건 사실 절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잠시나마 암에 걸렸단 사실을 잊을 수 있었고 몇 기일지 알 수 없었던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도 더 귀한 존재입니다. 참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유상무는 "좀 더 잘 살아보겠습니다. 싸워서 이겨내 보려합니다! 나를 위해서도 살고! 남을, 또 벗을! 위해서도 살아가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불안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내 삶이 얼마 길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삼십대 나이에 수도 없이 해봤습니다"라며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부디 그들이 치료라도 걱정없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 역시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꼭 이겨내고! 더 건강해져서! 저보다 힘든.. 저보다 더 고통받는... 저보다 힘없는... 그런 분들께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행복한 삶을 살겠습니다! 그것이 못난 저를 끝까지 응원해주신 것과 제가 병을 이겨낸 이유라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지금 내가 겪고있는 모든 일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이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했다. 건강 회복에 힘쓴 결과 기적처럼 결과가 호전됐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또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사진. 임한별 기자·유상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