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조작한 교직원 5명 불구속 입건… 학부모가 학교 운영위원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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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사진은 경기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진=뉴시스 |
특정 학생 5명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긍정적으로 조작한 교직원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0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접속해 특정 학생 5명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바꾼 혐의(업무방해)로 경북 경산시 소재 한 사립고등학교 교장 A씨(5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기 구리시 소재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 B씨(5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고교는 동일한 사학 재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지난 2월쯤 특정 학생 5명의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부정적인 내용을 삭제하고 긍정적인 내용으로 변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특정 학생을 위해 불법을 저지른 이유는 해당 학생의 부모들이 학교운영위원회 소속으로 학교 행정에 입김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직원들과 학부모들 간 비리 등 부당한 거래 내역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한 입시 경쟁을 저해하는 학사 비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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