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분기 영업익 935억원…전년비 20.8%↓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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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장은진 기자 |
현대중공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3조8044억원, 영업이익 935억원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0.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조2414억원, 영업이익은 4087억원, 순이익은 4021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감소와 해양·플랜트부문 대형공사 완료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줄었으나, 선제적인 경영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분기와 비교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60.1%에서 144.2%, 차입금비율은 68.9%에서 57.9%로 각각 낮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강화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현대로보틱스,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계열사의 잠정실적도 발표했다. 현대로보틱스(정유부문, 분할 신설법인 포함)는 매출 4조4158억원과 영업이익 55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강세 지속과 석유화학 분야 수익 확대로 매출 3조3392억원, 영업이익 2747억원을 나타냈다.
현대건설기계는 매출 6132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현대일렉트릭은 매출 469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각각 나타내며 분할 이후 안정적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분할법인들도 2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며 "현대로보틱스는 정유부문의 수익개선, 분할회사들의 견고한 수익과 현대중공업 지분법평가이익 등을 통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경영개선계획 실시를 통해 흑자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일감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질개선을 통한 위기극복과 수주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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