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년제 내년 전국 1500개 중학교 실시… '교실 혁명' 될까
박흥순 기자
3,758
공유하기
![]() |
자유학년제가 내년부터 1500여개 중학교에서 실시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도전! 나도 아키비스트' 자유학기제 체험프로그램에서 서연중학교 학생들이 필름의 보수, 보관 업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교육부는 5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다양한 진로체험활동과 토론참여수업을 하는 수업방식이다. 2014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6년부터 전국 3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자유학기를 1학년으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가 실시된다. 전국 1470여개 중학교가 자유학년제 참여를 희망했다. 전체 중학교의 46%다. 자유학년제 실시 중학교는 현재 170시간에서 연간 221시간으로 자유학기 활동이 확대된다.
516개 중학교는 자유학기 이후 연계 학기를 운영한다. 자유학기 이후에도 자유학기 활동을 한 학기동안 51시간 운영한다. 나머지 중학교는 현재와 같이 1학년 1학기·2학기, 2학년 1학기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학기제로 운영한다.
내년 자유학년제에 참가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내신성적은 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 고입전형에 반영하지 않는다. 시도 교육청은 내년 3월 발표할 2019학년도 고입전형계획에서 이를 예고한다.
교육부는 자유학기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이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자유학기를 현행 한학기에서 한 학기 또는 두학기 동안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자유학기제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금으로 예산도 지원한다. 자유학기제만 운영하는 학교에는 1800만원을 지원한다.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학교에는 1000만원, 연계학기 운영 학교에는 7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역별 수업 혁신사례를 발굴해 확산한다. 양질의 체험처와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농산어촌과 중소도시 지역학교에 질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앞으로도 자유학기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학교교육이 경쟁과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실 혁명과 공교육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