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청산" 김용태 국회의원, 1년만에 자유한국당 복귀 선언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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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임한별 기자 |
김용태 국회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 와중에 가장 강경하게 보수 개혁을 주장하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김용태 의원이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용태 의원은 6일 김무성 의원 등 보수 통합을 지지하는 바른정당 의원 8명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바른정당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김용태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사태 과정에서 새누리당 내 친박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던 인물이라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당시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함께 탈당한 뒤, 유승민 의원 등에 탈당을 권유하고 보수신당 창당을 제안했다.
그러나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귀할 것을 선언함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는 정치적 이력을 남기게 됐다.
특히 그가 친박계 청산을 강하게 외쳤다는 점에서, 서청원 의원 등 친박 인사들에 대한 징계가 완료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한국당 복귀를 선언한 것이 자신의 말을 뒤집는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김 의원은 "친박 다수 구조하에서 새누리당 해체와 인적 청산은 애당초 불가능하다"며 잔류파 의원들에게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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