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새우' 메뉴, 일본 외무상까지 항의… "강경화 장관에 메시지"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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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새우 메뉴에 대해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장관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뉴스1 |
‘독도 새우’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에서 만찬 메뉴로 나온 것에 대해 일본 외무상이 직접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한 일정에서 ‘독도 새우’가 만찬 메뉴에 오른 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만찬에 초대된 것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항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 중인 고노 외무상은 전날 한국 측 관계자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이 같은 항의 내용을 담은 메세지를 전달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역시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 새우’ 메뉴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스가 장관은 "외국 정부가 타국의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하지는 않겠지만, 왜 그랬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 한·미·일의 연계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스가 장관은 이용수 할머니가 초대된 데 대해서도 2015년 12월 체결된 한일 합의를 거론하며 항의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의 궁극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대해 양국 간에 확인됐으며 착실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 루트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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