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경영정상화' 해법 온도차 뚜렷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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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가 매각에 실패하며 최근 채권단의 관리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경영정상화 해법을 놓고 노사가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경영실패' 등에 대한 책임자 처벌,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심에 방점을 뒀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제1노조)는 9일 "금호타이어 경영 실패에 따른 일차적 책임은 박삼구 회장과 채권단이 져야 한다"며 "채권단은 박 회장을 고발·고소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에 깊숙이 관여한 산업은행 관계자들을 즉각 인사 조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KDB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 구성원들의 일방적인 고통 분담 요구를 결사 저지하고 산업은행의 해외매각 재추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사측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타이어의 독자 생존을 위해서는 경영위기에 대한 소모적인 책임공방과 갈등보다는 노경이 서로 협력하고 노력해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노경이 갈등과 반목을 거듭한다면 고객과 지역민들은 금호타이어에 등을 돌릴 것이고 회사의 경영정상화는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사측은 "경영정상화와 임직원들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회사의 중심축인 노동조합도 회사와 사원들,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해 자율협약 실사 및 경영정상화 과정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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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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