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혈압 기준 강화 '140→130 이상'… 국내도 영향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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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미국 심장건강 전문 학회들이 고혈압 기준을 하향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사용되는 고혈압 기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심장협회(AHA)와 심장병학회(ACC)가 고혈압 기준을 수축기 혈압 140/80mmHg 이상에서 130/80mmHg으로 낮췄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혈압 지침을 수정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기준을 개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45세 이하 미국 남성 가운데 고혈압으로 분류되는 미국인은 3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5세 이하 여성의 경우에도 2배 늘어난다.
새 기준이 적용되면 고혈압이 있는 미국인은 7200만명에서 1억300만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혈압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고혈압이 심한 미국인은 4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고혈압은 흡연에 이어 심장마비와 뇌졸증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심장병은 미국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에서 사용하는 혈압 기준을 적용해 수축기 140/80mmHg 이상을 고혈압 1기로 규정하고 있어, 미국의 기준 개정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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