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진] 기상청

포항 강진으로 16일 예정돼 있던 수능이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기상청이 다음주 치러지는 수능 당일에는 추가 지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경북 포항 북구에서는 한반도 사상 두 번째 규모인 5.4 강진이 발생해 전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 본진 이후로도 16일 오전까지 44회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강진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5에 가까운 강진이 발생하면 본진 진원 주변 양산단층이 집단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연쇄 여진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잦은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상청은 규모 4 수준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본진 발생 직후 1주일을 넘지 않아 23일 열리는 수능 당일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위험도로 본다면 규모 3의 지진은 '지진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고, 규모 2의 경우 지진이 난 사실도 느끼지 못할 수 있는 약한 지진이다. 규모 5나 4 수준의 여진이 (일주일 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한 차례 강진으로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사고위험이 높아져 약한 지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