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무수석, 사의 표명… "대통령께 누끼쳐 참담"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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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과거 보좌관의 홈쇼핑 재승인 비리 연루 의혹에 빠진 전병헌 수석은 이날 결국 자진 사퇴 뜻을 밝혀, 지난 5월14일 임명된 뒤 6개월여만에 수석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리 준비해온 사퇴입장문을 읽었다. 전 수석은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을 보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다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제가 누가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 국민 여러분께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과거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 사고하하면서도, 자신의 불법행위는 부인했다. 그는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이스포츠를 지원 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언제든 검찰에 나가 소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언론도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는 신중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하루 빨리 진실이 규명되어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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